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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머나먼 통잠카테고리 없음 2022. 2. 21. 20:37
현재는 머나먼 통잠 중고시절 공부 할 시절에 무슨 잠을 통잠을 자는지. 전쟁이 나도 모를 지경으로 그리 깊은 잠을 잤는지 그렇다고 액티브하게 노는 것도 아니고 의미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방학이면 서울 유학생 오빠의 등장으로 성적표 호출에 주저주저 내밀면, 5시간 자서는 전남여고 못 간다며 공부 열심하는 친척들을 다 끄집어내며 조언을 한다. 그때 통잠 자는 나는 8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학교 시험 보는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시험공부 한다는게 깜박 잠이들면 시험 성적은 엉망이 되고 만다. 그리고 학교에서 성적표에 날인해 오라 하면 서랍에 있던 도장을 쉽게 찍으면 그만이다. 단지 공부하는 것은 수업시간에 들으면 그만. 복습을 하나 예습을 하나, 그것도 관심없는 과목은 해찰 하는게 다반사였다. 그나마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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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날에오늘의 소중함 2022. 2. 19. 19:15
햇살 좋은 날에 며칠 동안 추위에 움추렸더니 하나님은 오늘에야 빛 좋은 햇살을 옮겨 놓으신 듯 하다. 캐리어에 동지 팥죽을 귤 열댓개를 바나나를 가래떡 몇 조각을 연합하여 한 둥지를 만들었다. 건너편 냇가에 청둥 오리와 학 쯤으로 보이는 조류들이 연합하여 사회생활을 하는 듯하다. 제법 물줄기도 있는 터 물살을 타고 유영을 하는듯. 발걸음을 멈춤은 단단히 무장한 옷차림새도 있지만 자연 친화적인 햇살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30분 거리의 손주네 가는 길에는 해찰하는 시간들도 한 몫 한다. 그것 또한 나의 정서 일테니. 커피 한 잔이 그리워지는데 기다리는 미학은 남의 일. 요즘 시대야 정수기의 편리성이 뚝딱 뜨거운 물줄기를 기다림 없이 쏟아내는 일이야 뭐. 방학 동안에는 읽고 싶은 책도 패션 일러스트도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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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릭을 스케치 하다취미생활 2022. 2. 17. 16:37
페브릭을 스케치하다. 한 달 남짓 주민센터에서의 데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작은 답이 나올 기미도 없었는데 어렵다고 포기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닐 것 같아, 선생님 말씀이 일 년만 성실히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해 보라 하길래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이라 잠깐 하고 가더라도 빠지지는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저번 날은 폭설로 인해 반 이상이 결석이었지만 무조건 출석했으니 아마도 개근상은 받을 것 같다. 그래 보았자 두 달째 중간쯤에 걸쳐져 있는 결과다. 수강생 전원이 워낙 열심히 하는지라 학교도 아닌데 모두 빠짐없이 과제물까지 해결 해 온다. 그러니 일주일에 한 점씩은 결과물이 나오고 발전도 있다. 이번 주는 페브릭을 스케치 해야하는 과제인데 여태껏 선이 정확히 떨어지는 사각이나 삼각을 주로 그렸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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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쟁이 통 큰 친구나의 사람들 2022. 2. 16. 14:49
솜씨 쟁이 통 큰 친구 어제는 입춘 뒤에 오는 빗소리라 이름을 봄비라 이름 짓고 오늘을 맞았다 아침부터 눈송이가 제법 굵게 진치더니 어설프게 봄맞이하고 싶지는 않은가 보다. 여행의 뒤끝에는 휴식도 필요한데 상황이 주어지지 않아 하루 이틀 활동력이 과부하가 걸리고 말았다. 뭔가 몸이 찌뿌둥하기도 하고 문제성 있는 기분 같기도 하다. h는 고향을 가슴에 간직하며 언제라도 꺼내보고 싶을 때 보고 또 나열해서 행복감을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못 만난 친구도 어는 날 소식통이 있으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그리고 바느질사를 특히 좋아하니 고향과 바늘 질사의 교집합이라면 더욱 정감이 간다. 내 고향 송산리 친구가 그런 친구이다. 중학교 때는 가정 수업에 에이프런을 내가 자수 놓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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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에-인생은 아름답다나의 사람들 2022. 2. 15. 12:45
속초로 가는 길은 내 동네에서 200키로 남짓한 거리다. 오늘 출발하는 일정은 한달 전쯤 4남매 부부가 미리 약속을 정한 올케 언니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연이다. 옛날처럼 환갑잔치를 크게 여기던 때는 동네 잔치 뿐만 아니라 옆 동네잔치 이기도 해서 내 어릴적에는 할머니 손잡고 환갑 어른은 혼례복 갖춰입고 옆동네 사람들까지 축하해주던 기억이다. 그렇지만 요즘추세는 환갑 잔치는 하지 않지만 칠순에 해외 여행이라도 가는 추세인데 코로나가 3년째 창궐하니 그것 또한 쉽지않는 선택이다. 다행히 서울 경기지역에 남매들이 사니 맘만 먹으면 모이기에 수월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각자 사는 방식뿐만 아니라 사고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늦 여름 조카의 결혼식 후 모임을 시작으로 우리 늙어감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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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 가는 길-여행수필여행가 2022. 2. 14. 17:00
광주역 가는 길 기차는 내게 있어 편안함과 고향과의 연결됨의 이미지다. 거의 4~50년 전쯤에는영산포에서 서울가려면 밤새 기차를 타고 가는 긴 여정이었다. 지금이야 고속열차SRT나 KTX기차로 경상도 끝 부산이나 전라도 목포까지도 왕복 하루에도 몇번을 다녀와도 될 만큼 스피드 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이십여 년 전만 해도 급하게 지방이라도 갈라치면 비행기로 움직여야 했었다. 친구들과의 단체 여행이야 승용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하지만 혼자나 둘만의 여행은 기차가 제격이다. 간식거리도 자판기가 해결해주고 화장실까지도 만사 오케이다. 기차의 추억은 꼭 계란도 등장한다. 판매원들이 판매하는 "계란이요 계란" 그것 또한 명물이었다. 또 한때는 카세트까지 틀어놓고 고고춤으로 한층 흥을 돋우기도 했었다. 젊었던 청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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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포구에서그 때의 추억 2022. 2. 11. 16:58
소래 포구에서 신혼살림을 인천에 자리 잡았었다. 인천 근접에는 연안부두와 소래포구가 있어 해산물을 가까이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41년 차 결혼생활 중 20여 년 이상 인천살이를 하다 보니 사람 관계도 정이 가고 지역 또한 쉽게 읽힌다. 소래포구의 옛 정서는 시골 정서처럼 투박하고 장터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잊지 않고 아직도 그 쪽 포구로 가끔씩 해산물 구입 차 동적 활동을 한다. (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B%9E%98%ED%8F%AC%EA%B5%AC%ED%95%AD)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아파트가 수십 동 들어서고 상가들이 각을 지어 늘어 간다. 참 정이 안 가는 모양새다. 나 이래 봬도 시골 5일장 즐기는 세대라고! 변화라는 게 있어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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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오드리 햅번의 매력취미생활 2022. 2. 10. 17:32
저번 주부터 찜 해놨던 오드리 햅번주연의 사브리나를 기다려온 터였다. 오드리 햅번이야 엄앵란처럼 귀에 익은 배우일 것이다. 워낙 유명하고, 다들 한 번쯤은 영화에서 그녀의 매력에 빠졌을 터. 의상에 푹 빠져있는 나로서는 지방시 최초 영화 의상 협찬이 사브리나라니! 아무리 흑백 영화라해도 유튜브의 작은 영상보다는 티브이 인치 넉넉한 화면에서의 감상이 낫다 싶었다. (출처: https://fineartamerica.com/featured/11-audrey-hepburn-in-sabrina-1954--album.html) 학교 수업 중에 사브리나 영화에서 햅번의 칠부 타이트 바지가 그 시절 여성들의 유행도에 한 몫을 했다고 들은 바있다. 170신장에 49 킬로그램. 무조건적인 신봉이다. 1954년 오스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