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
버킷 리스트에 가까이취미생활 2023. 1. 12. 14:34
중 1학년 때 내 친구는 만화 속 주인공 공주를 펜으로 쓱쓱 그려내었다. 그 친구를 곁에 두면 언제라도 원하는 그림은 마음껏 소유할 것 같았다. 키 순서대로 자리가 주어 진지라 내가 5번 그 친구가 6번으로 줄을 서게 했다. 우리 시대 중학시절에는 잉크를 사용하는 세대라 그림 잘 그리는 그 친구의 그림은 빛을 발산한다. 음영이라도 주어지면 칭찬과 감탄사가 보석 같은 존재로 절대적이었다. 미술시간에 정물화, 예를 들어 꽃과 화병, 주전자. 석고상은 아그리파, 줄리앙 ,비너스가 탁자에 올려지며 학생들의 수업시간이 시작됐다.선생님의 부가설명이 주어진 것도 아니다 도대체가 그릴방법이 없다. 특히 나의 솜씨 석고상은 두루마리휴지를 뭉쳐놓은 결과물이 나온 듯했다.입체적인 작품이 나와야 정상일텐데 평면으로 이루어진 ..
-
..대 문호들에 관하여취미생활 2022. 5. 25. 16:41
대 문호들에 관하여 롤케잌 한 조각과 커피 한잔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 영화음악으로 달달한 시간을 갖는다. 침대 한 켠에 쌓여진 책들은 언제 다 읽힐꼬. 오늘도 주문한 도서가 포개진다. 쓸데없는 욕심은 저축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가끔 대책 없을 때도 있다. 푸시킨 /톨스토이/위고/괴테/ 대문호들의 일생들을 여행 이야기로 꾸며놓은 도서에 관심 보이며 돋보기로 즐기는 하루를 맞이해 보련다. 작가들의 생의 본질과 보통 우리네 생의 모습들은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다를 수 있고 알고보면 비슷 할수도 있을것이다. 아마 감정에 있어서는 확연하게 EQ지수가 높을 것 같다. 그리고 자기 관리능력 또한 특별하지 않을까? 독자로서 그들의 세계에 빠질라치면 글 안에 그가 있다고 믿어 착각 할 때도 있음이다. 푸시킨 작가는 ..
-
취미생활에 관한 그림이야기취미생활 2022. 3. 28. 10:38
취미생활에 관한 그림이야기 그녀는 늘상 좋아하는 것만을 즐기는 편이다. 아니면 잘하는 것만 즐기는 편이기도 하다. 섬유로 말하자면 세모시하고는 거리가 있고 대마정도로 선이 굵은 편이다. 옷을 만든다고는 하나 결 자체가 곱지도 않을뿐더러 소잉이라도 할라치면 성글기가 짝이없다. 워낙 옷 관심사가 남보다 이백퍼센트 넘치다 보니 바느질을 시작하면 붙잡고 놓지도 않을 뿐 아니라 감성까지 덧붙여질 정도다. 젊은 날 생각하기를 늙으면 하고픈 것 몇 가지를 희망사항에 넣었다 고전문학 읽기, 그리고 클래식 기타를 치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 분야는 패션 그리고 음악 듣기, 책 읽기 그다음 뒤늦게 시작한 연필 스케치이다. 연필 스케치 시작한 지는 4개월째에 접어들지만 초반에는 끈기 없는 그녀에겐 고된 과제로 느껴졌다...
-
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취미생활 2022. 3. 2. 23:39
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 2021년 12월의 한 날 아름다운 빛 만이 소생할 것 같은 날이었다. 여고 동창인 시인 친구랑 문화 교류를 하다 보니 서로에게 있어 언제라도 콜이다. 2021년을 보내면서 코로나 위세는 등등하고 동대문 쇼핑이라도 해줘야 문화 생활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일텐데 소소한 일상조차 져버리고 살다 보니 우린 문화인이어야 해! 하는 외침이 내면 세계를 자극하고 있다. 기말고사도 마치고 요즘 뮤지컬 넘버에도 관심을 갖고 평가에 기준을 익혀온 터다. 검색을 해보자. 노트르담 드 파리. (출처: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55339)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리지널팀의 공연이 있다 한다. /대성당들의 시대/ 넘버는 외울 정도..
-
페브릭을 스케치 하다취미생활 2022. 2. 17. 16:37
페브릭을 스케치하다. 한 달 남짓 주민센터에서의 데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작은 답이 나올 기미도 없었는데 어렵다고 포기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닐 것 같아, 선생님 말씀이 일 년만 성실히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해 보라 하길래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이라 잠깐 하고 가더라도 빠지지는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저번 날은 폭설로 인해 반 이상이 결석이었지만 무조건 출석했으니 아마도 개근상은 받을 것 같다. 그래 보았자 두 달째 중간쯤에 걸쳐져 있는 결과다. 수강생 전원이 워낙 열심히 하는지라 학교도 아닌데 모두 빠짐없이 과제물까지 해결 해 온다. 그러니 일주일에 한 점씩은 결과물이 나오고 발전도 있다. 이번 주는 페브릭을 스케치 해야하는 과제인데 여태껏 선이 정확히 떨어지는 사각이나 삼각을 주로 그렸었기 때문..
-
사브리나- 오드리 햅번의 매력취미생활 2022. 2. 10. 17:32
저번 주부터 찜 해놨던 오드리 햅번주연의 사브리나를 기다려온 터였다. 오드리 햅번이야 엄앵란처럼 귀에 익은 배우일 것이다. 워낙 유명하고, 다들 한 번쯤은 영화에서 그녀의 매력에 빠졌을 터. 의상에 푹 빠져있는 나로서는 지방시 최초 영화 의상 협찬이 사브리나라니! 아무리 흑백 영화라해도 유튜브의 작은 영상보다는 티브이 인치 넉넉한 화면에서의 감상이 낫다 싶었다. (출처: https://fineartamerica.com/featured/11-audrey-hepburn-in-sabrina-1954--album.html) 학교 수업 중에 사브리나 영화에서 햅번의 칠부 타이트 바지가 그 시절 여성들의 유행도에 한 몫을 했다고 들은 바있다. 170신장에 49 킬로그램. 무조건적인 신봉이다. 1954년 오스카 최고..
-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의 매력이 가득한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취미생활 2022. 1. 27. 15:31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의 매력이 가득한 영화 1995년 작.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로맨틱 영화로 만들었다 한다. 영화의 감독이자 남자 주인공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 상에 많은 양들로 차곡차곡 쌓여있다. 주인공으로서 65세의 나이로 열연 했던 클린트.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얼마나 헤집어 놓았는가. (출처: 네이버 포토 스틸 컷) 영화 속 로버트와 프렌체스카 둘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서로에게 호기심으로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확실한 감정은 인생에 단 한번 오는거요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대사 중) 로버트가 빗 속에 서서 프란체스카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프란체스카는 남편의 차를 타고 내릴까 말까 자동차 문 손잡이를 움켜쥐고 수없이 갈등..
-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음색에 반하다취미생활 2022. 1. 13. 11:12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음색에 반하다. 국내 노래방의 역사는1991년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그때부터 동창회 같은 모임에서 노래방은 1차적 참새 방앗간이었다. 그러나 음치, 몸치인 그녀는 좌석 제일 안쪽에 숨어 있을 정도로 노래방을 꺼려한다. 4남매 중 둘은 만능이요, 둘은 음치, 몸치 다 가지고 있는 덜 떨어진 소유자들이다. 오죽하면 모친은 그리 못하겠으면 애국가라도 부르라 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쪽 가족은 음악성이 월등해서 처음 보는 악기도 쉽게 다뤘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자녀들 또한 남 보다는 쉽게 피아노, 바이올린, 가야금을 익혀 나갔다. 그녀의 남편은 걱정이 반이다. 음악한다고 나서면 유학 간다할거고, 그러면 감당 못한다고 중3이 되자 취미로만 하라고 신신당부였다. 가족 중 유일하게 그녀 혼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