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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면서오늘의 소중함 2021. 12. 24. 09:56
가을빛 가을 빛 창궐하더니 창문을 활짝열고 맘껏 받아들인다. 이 시기 아니면 놓치고 말 것같은 아쉬움이기 때문에 동네공원 단풍소식도 발걸음 옮기고 흠뻑 감상하게 한다. 잔잔한 아침 음악까지 빅토리 레미제라블 작 뮤지컬로 귀도 호사시키고 열려있는 문화공간에 새삼 좋은세대에 살고있구나 생각이 든다. 가을구름 가을 깊숙히 푸른 창공에 구름 몇조각 펼쳐있다. 뛰어오르면 손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꿈속이라면 충분히 사뿐이 오르고 내릴 것이다. 나는 그렇게 늙어가야 행복할 것 같다. 구름위에 둥둥 가을 끝자락의 어느날 아이스커피를 머그잔 가득 채웠다. . . 어젠 소담스런 첫눈을 맞이했어. 친구의 톡으로 여는 첫눈이었어. 러브스토리 주제곡으로 영상도 즐겼어. 며칠동안의 친구별 단풍놀이도 했던터라 가을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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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당신-어머니를 추억하며나의 사람들 2021. 12. 23. 09:20
위대한 당신 가을비가 낙엽 위로 뚝뚝 떨어지는 밤 당신이 그립습니다. 나의 기억창고는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시절의 알람이 울립니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치맛바람일까요? 당신은 그리 세련되지도 예쁘지도 않은 외모로 학교 하굣길에 얼핏 보면 교무실 선생님들의 간식거리를 도맡아 자주 등장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도는 특혜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신용보란 별명이 붙었답니다. 그땐 왜 그리 당신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당신이 달아준 날개를 늘 접으려 했습니다. 덕분에 학교에선 계급장도 달았고 당당하게 앞장서서 학급관리도 했답니다. 그리고 또 당신은 흥이 왜 그리 많은지 학교 운동회 때에는 빠지지 않고 장구하나 어깨에 메고 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