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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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향기카테고리 없음 2022. 5. 3. 18:08
퍼플 향기 우리 집에 이사온 지 3년째인 미스김 라일락. 미국 식물학교수가 북한산에서 왜성종 라일락 열매를 가져가 원예종으로 개발하여 이름 붙였다는 미스김 라일락. 흔히 부르는 라일락의 일종 물푸레 나무과에 속한다.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란다. 봄볕이 따사롭기가 춘곤증을 부를라치면 4월 중순의 매혹적인 향기는 후각을 자극하여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창문을 살짝 열어 놓고 매혹적인 향기에 취하다 보면 느슨함과 나른함까지 더해지며 파라다이스에 빠진 듯 하다. 향기뿐이겠습니까? 컬러는 어떻습니까?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희귀하고 신비한 고가의 퍼플은 황제의 색이었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성한 의미가 배제된 보라색은 세속화되어 부의 상징과 함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색 , 매혹적이고 에로틱하고 관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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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보다는 패션이 우선패션유희 2022. 4. 21. 21:16
꾸미기 대명사인 나는 여행이란 이름만 들어도 그림이 그려진다. 삼박 사일의 일정과 계절 지역이 그렇다. 시니어 모델 수업을 듣는 친구는 하이힐 챙겨 와서 자기 앞에 버리고 가라 한다. 내 엄마도 그랬던 것처럼 나들이를 할라치면 필수적인 여성의 옷차림새를 기본으로 신경 쓰게 될 것이다 . 패션학도로서 더욱 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기 만족감에 플랜을 짜 본다. 여고 동창 모임 8명이서 가끔씩 여행하자고 시간을 맞춰보지만 무조건 추진해보라고 시원스레 답변은 없다. 무슨 이유가 있다. 제주댁이 보다 못해 우선 4명만 와서 운전해 줄테니 3박4일 행복을 먼저 꿈꾸라 한다. 무조건 Ok! 친구4명은 주저 없이 고속열차보다 저렴한 항공권 시간대 티켓팅에 성공했다. 봄에는 옐로우 핑크로 여성들의 옷차림새는 약간은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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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는 내리는데나의 사람들 2022. 4. 12. 10:20
꽃비는 내리는데 입춘이 지나며 꽃샘 추위가 지속되었다. 우리의 바람은 울소재 보온성을 내보내고 쿨소재 리넨소재 노출의 계절을 원하며 기다려온 터였다. 4월 들어 4월의 노래 주인공 목련꽃 자태가 자랑거리더니 본격적인 꽃의 향연이다. 기온 상승으로 벚꽃이 움트며 며칠새로 만개에 이루렀다. 코로나로 인한 방안구석의 일상은 참을수 없는 존재감으로 외출을 준비하게 만든다.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영혼까지 울릴 수 있는 감동이라 칭하며 벚꽃의 실체를 의인화 시키기도 한다. 해마다, 아니 계절마다 꽃은 피고지고 그리고 원하는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리들의 일상은 꽃과의 연관성이 있다. 인간은 슬픔과 기쁨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천에 펼쳐있는 벚꽃이지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율동 공원의 꽃잔치에 함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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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 관한 그림이야기취미생활 2022. 3. 28. 10:38
취미생활에 관한 그림이야기 그녀는 늘상 좋아하는 것만을 즐기는 편이다. 아니면 잘하는 것만 즐기는 편이기도 하다. 섬유로 말하자면 세모시하고는 거리가 있고 대마정도로 선이 굵은 편이다. 옷을 만든다고는 하나 결 자체가 곱지도 않을뿐더러 소잉이라도 할라치면 성글기가 짝이없다. 워낙 옷 관심사가 남보다 이백퍼센트 넘치다 보니 바느질을 시작하면 붙잡고 놓지도 않을 뿐 아니라 감성까지 덧붙여질 정도다. 젊은 날 생각하기를 늙으면 하고픈 것 몇 가지를 희망사항에 넣었다 고전문학 읽기, 그리고 클래식 기타를 치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 분야는 패션 그리고 음악 듣기, 책 읽기 그다음 뒤늦게 시작한 연필 스케치이다. 연필 스케치 시작한 지는 4개월째에 접어들지만 초반에는 끈기 없는 그녀에겐 고된 과제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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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패턴오늘의 소중함 2022. 3. 19. 14:29
플라워 패턴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이 있다고 노랫말까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인한 이상 기온으로 봄가을은 잠깐 자기 표시만 해놓고 여름과 겨울이 허락도 없이 장기간 포진한 상태다. 겨울이 시작되었다 하면 기본 5개월은 자리 잡고 비켜주지를 않는다. 옷차림 새 또한 산뜻하게는 입어지질 않는다. 기껏 스카프 하나나 플라워 패턴이 있는 듯 하고 대부분 단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나들이를 맘놓고 할때야 구색 맞춰 스타일링도 해보고 팔등신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착시효과로 요모양 저모양 변신을 해보지만 요사이 마스크까지 착용하다보니 우울모드로 지내며 나이들지 본새 안나지 세월만 보내고 만다. 조금 위안을 한다면 독서량이 늘은 것과 서양 영화, 연필스케치등 정적인 것에 분량은 늘었지만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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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만의 회환오늘의 소중함 2022. 3. 7. 19:22
41년 만의 회환 흰 눈이 포근히 내리던 날. 그녀는 이상형이라 여겼던 한 남성과 결혼을 했지만 그것은 잠시 착각 이었음을 2년 만에 깨달았다. 드러난 몇가지 사항중 한가지만 백프로 적중률 정확성 신장180의 소유자 그 외에 원하는 사항은 사지선다형으로 나열해 보아도 오답 뿐인 것이었다. 신장 180은 성실하다. 아주 성실하다. 가족은 책임진다. 세 모녀의 존재성에 등짐 진 것처럼 무게감이 실려있다. 그리고 2세들은 그녀의 바람을 져버리지 않고 비주얼도 좋을 뿐아니라 스마트함까지 갖춰주었다. 하지만 그 남자와 그 여자는 평생 불협화음을 거의 매일 지속시키는 중이다. 한명은 성실과 이성과 근검절약이 미학이고, 한명은 소비를 즐기며 감성과 사람과의 관계성에 비중을 두는 성향. 서로에게 있어 양보하지 않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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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취미생활 2022. 3. 2. 23:39
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 2021년 12월의 한 날 아름다운 빛 만이 소생할 것 같은 날이었다. 여고 동창인 시인 친구랑 문화 교류를 하다 보니 서로에게 있어 언제라도 콜이다. 2021년을 보내면서 코로나 위세는 등등하고 동대문 쇼핑이라도 해줘야 문화 생활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일텐데 소소한 일상조차 져버리고 살다 보니 우린 문화인이어야 해! 하는 외침이 내면 세계를 자극하고 있다. 기말고사도 마치고 요즘 뮤지컬 넘버에도 관심을 갖고 평가에 기준을 익혀온 터다. 검색을 해보자. 노트르담 드 파리. (출처: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55339)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리지널팀의 공연이 있다 한다. /대성당들의 시대/ 넘버는 외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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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이는 엔지니어 실습생나의 사람들 2022. 2. 26. 00:43
하빈이는 엔지니어 실습생 22개월 된 대한민국의 꿈나무 하빈. 할머니는 하빈이의 별명을 "잘생긴 애"라 부른다. 태명은 루이비통 약자를 줄인 말로 "루이"로 이름 짓기도 했다.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잘생긴 애랑 지내다보니 블럭을 쌓거나 동화책을 아니면 집에 있는 온갖 것들을 꺼내놓고 친구놀이로서 할머니에 맞는 수준은 멀찌기 내보낸 상태다. 할머니는 딸 둘만 키웠던 상황이라 이리 동적인 남성의 파워풀한 모습은 피로가 속출되는 것이다. 딸들 키울 때야 놀이 자체가 다르다. 인형 놀이나 종이 인형으로 옷을 입히고 그리고 고물고물 논다고 하나 그런 느낌. 그런데 잘생긴 애는 블럭을 쌓을 때도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쌓다가 부술때는 넘어지며 전체를 파괴 시킬듯이 무너 뜨린다. 병뚜껑 조차 쉽게 열고 만다. 장난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