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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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취미생활 2022. 3. 2. 23:39
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 2021년 12월의 한 날 아름다운 빛 만이 소생할 것 같은 날이었다. 여고 동창인 시인 친구랑 문화 교류를 하다 보니 서로에게 있어 언제라도 콜이다. 2021년을 보내면서 코로나 위세는 등등하고 동대문 쇼핑이라도 해줘야 문화 생활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일텐데 소소한 일상조차 져버리고 살다 보니 우린 문화인이어야 해! 하는 외침이 내면 세계를 자극하고 있다. 기말고사도 마치고 요즘 뮤지컬 넘버에도 관심을 갖고 평가에 기준을 익혀온 터다. 검색을 해보자. 노트르담 드 파리. (출처: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55339)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리지널팀의 공연이 있다 한다. /대성당들의 시대/ 넘버는 외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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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포구에서그 때의 추억 2022. 2. 11. 16:58
소래 포구에서 신혼살림을 인천에 자리 잡았었다. 인천 근접에는 연안부두와 소래포구가 있어 해산물을 가까이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41년 차 결혼생활 중 20여 년 이상 인천살이를 하다 보니 사람 관계도 정이 가고 지역 또한 쉽게 읽힌다. 소래포구의 옛 정서는 시골 정서처럼 투박하고 장터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잊지 않고 아직도 그 쪽 포구로 가끔씩 해산물 구입 차 동적 활동을 한다. (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B%9E%98%ED%8F%AC%EA%B5%AC%ED%95%AD)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아파트가 수십 동 들어서고 상가들이 각을 지어 늘어 간다. 참 정이 안 가는 모양새다. 나 이래 봬도 시골 5일장 즐기는 세대라고! 변화라는 게 있어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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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에서여행가 2022. 2. 3. 14:04
칠십에도 섹시한 어부가 방금 청정지역에서 낚아 올린 분홍빛 도미를 자랑스럽게 들고 요리 잘하는 어여쁜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풍경이 있는 섬. 그런 섬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에 그리움이 샘물처럼 고인다.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그동안 아무 것도 그리워 하지 않았다. 그릴 것 없이 살았음으로 내 마음이 얼마나 메말랐는지도 느끼지 못했다 -그리움을 위하여 박완서-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이 입맛에 와닿는 것은 그녀가 결혼 전 살았던 농촌 풍경과 정서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전라도가 고향이라 그 여인은 남편이 현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여행지를 선택할 때는오로지 서해 아니면 남해안쪽으로 안내를 받는다. 경상도 쪽은 그야말로 결혼 전 직장에서 단체여행으로 총무가 가방에 현금다발 들고 구경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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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긴 개긴그 때의 추억 2022. 1. 17. 10:45
도긴 개긴 그녀는 41년째, 날짜로 세어보니 14600일이 훨씬 지난 날 동안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매일 신선함으로 현명 하게 살아온 것도 아님이다. 세월의 흐름으로 더불어 한 걸음씩 묵묵히 왔음이다. 1981년 12월 6일. 영등포 다복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 당시엔 시댁을 들려 하룻밤 묵고 신혼 여행을 가는 모양새라 시 어른들과 형제들이 모여 한 상 차려 놓고 장단 맞추며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신부도 거쳐가야 하는 순서가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곡 연습이라도 할텐데 고민이 생긴다. 처음 대하는 시댁 식구들과의 대면이었고 어렵기만 한 자리였다. 3형제가 기타를 번갈아 가며 화음을 넣었는데 신부는 더욱 쥐구멍만 찾았다. 도대체 무슨 노래를 선을 보여야 하나. 기껏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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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너머오늘의 소중함 2022. 1. 11. 12:16
무지개 너머 천리길 너머에 바람결이 스친다. 눈 보라 라도 세차게 불라치면 세찬 만큼, 비 바람 이라도 불라 치면 부는 만큼 가슴을 애인다. 여명이 밝아온 만큼. 석양이 져가는 만큼. 그렇게 무지개 너머에는 그리움이 그늘져 있다. 그곳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쉼터 같은 아늑함이 있다. 머리 끝까지 발 끝까지 향기만이 영롱한 광채만이 존재하는 곳. 일곱가지 색채로 H는 감정을 조절하고, 힘없는 머릿결에 빗질을하고, 탄력없는 바디에 스타일링을 하고 그렇게 그리움의 조각들을 수 없이 은하수처럼 펼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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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란- 신기한 현상패션유희 2021. 12. 30. 11:02
패션이란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의복이나 차림새들의 양식. 패션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나왔는데 팍티오 즉 ["창조하다", "유행하다" 뜻을 포함한다]라고 구글사이트에는 표기되어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패션디자인 마케팅 스타일리쉬 머천 다이징 여러 하위 분야가 있다. 그리 훌륭한 솜씨는 아니지만 패턴 뜨는거며 제작하는 것은 뚝딱 해낸다. 그런데 일러스트라는게 쉽게 뚝딱 도깨비 방망이처럼 얻어지는게 아니였다. 분명 인물화를 그렸는데 괴생명체같은 모양새에 실망도 했었다. 난 역시 그림은 아니야하며 자책도 여러번. 억지로 누군가에 도움으로 한학기는 마쳤는데, 패션학도로서 기본이 스케치인데 팽개칠수는 없는 거다. 금손은 아니라도 1퍼센트 가능성이라도 노력해보는게 맞는 답! 사실 성격이 아닌것은 절대적으로 안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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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 한판 대판오늘의 소중함 2021. 12. 26. 22:08
풍란 한판 대판 이번 고향 친구가 풍란 한판을 선물로 주어서 친구들과 나눠 키우기로 했다. 두촉을 돌맹이에 이끼 씌워진 채로 덧입혀 열심 분무기로 수분을 보충해주었다. 원예치료사 자격을 갖췄을 때엔 소유하고 싶은 화초들을 배란다에 배열해놓고 정성을 쏟고 사랑도 주었다. 특히 나는 야생화같은 잔잔한 꽃이 핀 것들을 좋아해서 애지중지 키웠다. 그런데 짝궁의 퇴직후의 시간여유가 나의 일상을 침범하더니 목소리 큰 자의 권한인지 작은 화분들이거치대를 방해하여 키 큰 자들의 화분들이 등장하더니 현재에 와서는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꽃은 꽃이로되 키 큰자들의 웅성거림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관심도는 화초와는 별반 상관없이 취미생활이야 백도 넘으니 다른 방도로 눈을 돌리며 퇴직후 짝궁과의 불협화음을 해결해 나간다. 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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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당신-어머니를 추억하며나의 사람들 2021. 12. 23. 09:20
위대한 당신 가을비가 낙엽 위로 뚝뚝 떨어지는 밤 당신이 그립습니다. 나의 기억창고는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시절의 알람이 울립니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치맛바람일까요? 당신은 그리 세련되지도 예쁘지도 않은 외모로 학교 하굣길에 얼핏 보면 교무실 선생님들의 간식거리를 도맡아 자주 등장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도는 특혜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신용보란 별명이 붙었답니다. 그땐 왜 그리 당신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당신이 달아준 날개를 늘 접으려 했습니다. 덕분에 학교에선 계급장도 달았고 당당하게 앞장서서 학급관리도 했답니다. 그리고 또 당신은 흥이 왜 그리 많은지 학교 운동회 때에는 빠지지 않고 장구하나 어깨에 메고 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