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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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에 가까이취미생활 2023. 1. 12. 14:34
중 1학년 때 내 친구는 만화 속 주인공 공주를 펜으로 쓱쓱 그려내었다. 그 친구를 곁에 두면 언제라도 원하는 그림은 마음껏 소유할 것 같았다. 키 순서대로 자리가 주어 진지라 내가 5번 그 친구가 6번으로 줄을 서게 했다. 우리 시대 중학시절에는 잉크를 사용하는 세대라 그림 잘 그리는 그 친구의 그림은 빛을 발산한다. 음영이라도 주어지면 칭찬과 감탄사가 보석 같은 존재로 절대적이었다. 미술시간에 정물화, 예를 들어 꽃과 화병, 주전자. 석고상은 아그리파, 줄리앙 ,비너스가 탁자에 올려지며 학생들의 수업시간이 시작됐다.선생님의 부가설명이 주어진 것도 아니다 도대체가 그릴방법이 없다. 특히 나의 솜씨 석고상은 두루마리휴지를 뭉쳐놓은 결과물이 나온 듯했다.입체적인 작품이 나와야 정상일텐데 평면으로 이루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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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행복의 조건오늘의 소중함 2022. 8. 6. 21:09
유튜브는 3세인 우리 손주 에게도 울음을 그치게 하고 엄마보다도 더 사랑스러운 콘텐츠이다. 그리고 딸들 또한 유튜버로서 자기 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진행중에 있다. 하물며 엄마와 아빠까지 유튜브를 하라고 권장하는 현실이다. 궁금한 거라도 있으면 네이버나 구글로 검색을 한다. 음악방송을 오전에 클래식 두시간 오후에 팝송 두 시간이 태양빛을 받은 것처럼 따끈따끈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몇 년 전 유튜브를 통해 베사메 무쵸를 검색한 적이 있었다. 세자리아 에보라란 가수의 목소리였다. 흑인들의 목소리는 향수 같은 느낌이다. Gurrumui의 주황 발 무덤 새는 얼마만큼 반복적인 재생으로 익숙해졌는가 Louis Armstong의 What a wonderful world는 우리 나이대는 무조건 적인 애창곡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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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문호들에 관하여취미생활 2022. 5. 25. 16:41
대 문호들에 관하여 롤케잌 한 조각과 커피 한잔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 영화음악으로 달달한 시간을 갖는다. 침대 한 켠에 쌓여진 책들은 언제 다 읽힐꼬. 오늘도 주문한 도서가 포개진다. 쓸데없는 욕심은 저축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가끔 대책 없을 때도 있다. 푸시킨 /톨스토이/위고/괴테/ 대문호들의 일생들을 여행 이야기로 꾸며놓은 도서에 관심 보이며 돋보기로 즐기는 하루를 맞이해 보련다. 작가들의 생의 본질과 보통 우리네 생의 모습들은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다를 수 있고 알고보면 비슷 할수도 있을것이다. 아마 감정에 있어서는 확연하게 EQ지수가 높을 것 같다. 그리고 자기 관리능력 또한 특별하지 않을까? 독자로서 그들의 세계에 빠질라치면 글 안에 그가 있다고 믿어 착각 할 때도 있음이다. 푸시킨 작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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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른다-서울근교 드라이브 일상수필여행가 2022. 4. 6. 11:03
바람이 부른다. 주말이면 여유롭게 반나절은 등허리를 침대에 붙이고 클래식 음악 방송으로 호사를 누린다. 뒷동산에는 진달래가 움을 트는 중이다. 코로나를 하루에도 몇 소절씩 들먹이는 사람과는 소통은 먼 거리에 있다. 여성들은 나이 들수록 나들이에 관심사가 많아진다 한다. 나 또한 그런 류일 수밖에 없다. 오늘 오후의 계획은 밀린 과제도 있는지라 도서관 방문하여 정보도 얻을 겸 나갈 참이었다. 잠깐의 게으름이 막을 내리기도 전에 동생 부부의 꽃놀이 노크에 두말 필요 없이 오케이 사인으로 답하고 말았다. 60대 여성은 변신이 기본이거늘 오랜만이지만 화장술에 능한 만큼 스킨, 로션, 선크림, 파운데이션, 기본 베이스에 색채 화장, 아이샤도우, 립스틱으로 10분 만에 변신에 익숙하다. 선글라스, 모자, 치렁치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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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문화생활그 때의 추억 2022. 3. 10. 18:52
가족 사진첩은 많기도 하다. 입춘이 훨씬 지난 짙어가는 이른 봄밤에 동생으로부터 캐톡이 울린다. 제부가 술 한잔 먹고 기분 업 돼서 사진첩 정리하며 보내는 거라며 부모님과 나 동생 넷이서 나의 9세때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부친은 검정 두루마기. 모친은 반짝이 저고리. 두 여자 아이는 색동 저고리를 입고 있다. 요즘 같지 않게 스마일 표정은 없고 무표정인 모습이지만 56년 전의 기억을 깨운다. 내 고향 면소재지에선 사진관은 딱 한 군데 있었다. 추억사진관이다. 어머니는 가끔씩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평소에는 부모님 그리고 동생과 나 그러니까 단촐한 가족이었다. 서울에서 방학 때 오빠가 내려온다던가 할머니께서 다니러 오시면 어김없이 모친은 가족사진을 찍자며 사진관으로 안내를 하신다. 할머니는 그레이 반짝이 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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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여행지 하롱베이에서여행가 2022. 2. 28. 14:08
-하롱베이-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넓이 1,553㎢에 이르는 만이다. 하롱베이의 중심지역(434 km²)은 1994년 그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네스코 UNESCO 세계유산 목록 가운데 자연공원으로 등록되었다. '하(Ha)'는 '내려온다', '롱(Long)'은 '용'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이다. '하롱'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奇岩)이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하롱베이 [Ha Long Bay] (출처:https://www.tripadvisor.co.kr/)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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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릭을 스케치 하다취미생활 2022. 2. 17. 16:37
페브릭을 스케치하다. 한 달 남짓 주민센터에서의 데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작은 답이 나올 기미도 없었는데 어렵다고 포기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닐 것 같아, 선생님 말씀이 일 년만 성실히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해 보라 하길래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이라 잠깐 하고 가더라도 빠지지는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저번 날은 폭설로 인해 반 이상이 결석이었지만 무조건 출석했으니 아마도 개근상은 받을 것 같다. 그래 보았자 두 달째 중간쯤에 걸쳐져 있는 결과다. 수강생 전원이 워낙 열심히 하는지라 학교도 아닌데 모두 빠짐없이 과제물까지 해결 해 온다. 그러니 일주일에 한 점씩은 결과물이 나오고 발전도 있다. 이번 주는 페브릭을 스케치 해야하는 과제인데 여태껏 선이 정확히 떨어지는 사각이나 삼각을 주로 그렸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