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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6학년 5반
    오늘의 소중함 2022. 12. 20. 17:34

    우리는 6학년 5반

    늙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
    하지만 6학년 5 반인 우리들은 끊임없는 추억거리를 만들려 하려 한다.
    푸른빛만이 쾌적하게 펼쳐지지는 않지만 우리라는 집합체들은 50년 전의 곱디 고운 도화 빛 뽀얀 볼의 형태가 아직도 친근한데 중등 졸업 후 반백년을 앗아가 버린 역동의 시간들은 어쩌란 말인가?
    도회적이고 지성적인 그레이 컬러만이 어울리는 세대들 통증의 부위 또한 한 곳이상 주저 없이 내놓는다.프랑스 파리만 여행할 것같은 결혼생활은 신데렐라 꿈만 가져 갔을까? 아름다움으로 영혼까지 채울 것 같았던 결혼생활은 절벽이 되어 미끄러지고 버티고의 반복이었다. 어느 한 날 꽃잎 하나 조용히 떠있는 날은 며칠이나 있었을까?
    6학년 5반 호박꽃의 기운은 아름답기만 하다. 꿈으로 도전의 시간들은 특별할 것도 없지만 곱게 물든 단풍은 곱기만 하다.

    당신들의 얼굴에선 품위있는 냄새가 난다.

    오늘만은 삶의 무게를 내려놓아야 한다. 40년 이상된 묵은 살림과 최근에 얹어진 손주 귀염까지다.
    웃음 바이러스만이 존재한 것처럼 산호섬에서 느꼈던 모래 촉감에 발자국을 찍어본다. 파도소리는 왜 이리 정겨울까
    카메라맨의 포즈요청에 땅끝마을 댁들은 자유형 연기력으로 뚝뚝 떨어지는 감성으로 멋진 포즈를 연출한다.

    청소년시절처럼 모닥불도 피우지 않았다.그렇지만 우린 한의학도 친구의 도움으로 경옥고 만드는 체험을 하며 건강에 대한 강의도 귀담아듣는다.

    언제라도 캐리어 챙기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아름다운 노을빛이 수평선에 걸리었다. 그리고 6힉년5반 댁들은
    밤이 깊도록 참을 수없는 이야기거리로 무수히 수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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