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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아들의 빛
    오늘의 소중함 2022. 9. 7. 12:39

    엄마와 아들의 빛

    아들의 엄마는 향기에 민감할 뿐 아니라 관심도도 많았다. 향수 공방을 7년여를 하며 정성을 쏟았다. 지나고 보면 한 폭의 그림을 그린 것처럼 따스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고 푸른빛만 가져가며 행복해했다.
    아들이 엄마에게 오기 전에는 몇년을 신혼기를 즐기기도 했고 몇 년은 아들을 애타게 기다림의 바람이었다. 결혼 후 6년 후의 새 생명의 잉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열매였다. 친정가족의 범위 6명 배경에는 생명체의 등장이 경이로움이었다.



    구름에 달가듯이 펼쳐지는 변화의 연속인 아들 봄인가 싶더니 여름 그러면서 겨울을 맞이한 느낌이다. 생명체는 쉼 없는 여정으로 굳은 의지를 맘껏 펼치는 중이다. 두 돌이 지남으로 웅얼 거림이 진화하여 수많은 언어와 문장까지 이어져 언어구사에 익숙하다. 비판적인 소유자 할아버지까지 영특한 아이라며 유일한 자랑거리가 생긴다.



    엄마는 이제 차문화에 익숙해 지겠다고 맘에 드는 앤틱한 찻상을 구입했다.
    첫 시음이라 다도문화에 익숙한 것처럼 다도세트를 장만하여 차 주전자에 찻물을 끓여 찻잔을 채운다.
    엄마는 고매하고 우아하게 차한잔을 음미해본다. 하지만 찻물이 가시기도 전에 앤틱한 찻상은 여지없이 아들의 덤블링이 된 것같더니 의자가 되고 마는 불상사를 맞는다. 차 한잔을 마셔도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이 제격일  때가 될 것 같다. 태초에 하나님은 아들이라 이름 지어놓고 샘솟는 에너지로 움직이면 아니 되는 유전자를 주시는 겁니까?
    엄마와 아들은 달과 별처럼 동쪽하늘을 밝혀가는 샛별이 되십시오. 그리고 희망만 안고 가는 푸른빛 미래의 빛으로 살아가십시오
    하늘이 보내준 생명체 그리고 보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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