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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가는 길여행가 2022. 8. 24. 21:12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길 초여름부터 남도에선 한번 내려오라는 기별이다. 올여름 더위는 시작도 빨랐지만 유난스러웠다. 더불어 비 피해까지 더해지며 중부지방은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입추가 지나니 빼꼼이 날갯짓을 하려는 지 한번 가보면 안 될까? 불러줄 때 움직여야 된다며 실행은 신속히 이루어진다. 손주 돌보미로서 책임감은 있는지라 주말을 이용해 광주행티켓을 예매해놓고 여행 준비를 해본다. 출발할 때야 당일 치기 계획이지만 천리길이 열리다 보면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고향 이야기 밀린 이야기는 쉼 없는 여정이다. 우리 남도 음식은 맛깔스러울 뿐 아니라 쾌미까지 주어지니 다이어트 실행자로서 심히 걱정은 된다. 하지만 먹는 재미 또한 생존에 느껴야 할 행복의 조건이다. 베스트 드라이버에 맛집 선정까지 서울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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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미덕오늘의 소중함 2022. 8. 11. 11:23
소비의 미덕 귀가 얇은 그녀는 손해 보는 일이 많다. 젊어서 일이라고 하다 보면 공간 안에 채워지는 것들이 여유 있는 그림으로 그려지곤 했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면 평가절하 되는 게 다반사였다. 여행이라도 하다 보면 기본에 옵션이 주어지곤 한다. 10여 년 전쯤 둘째 딸과 태국 여행길에 나선 적이 있었다. 기본이 바나나 보트 타는 일정 이었는데 욥션은 요트로 산호섬 가는 길이란다. 누구 하나 요트 타는 이는 없었다. 소비 즐기는 딸과 나만이 유일하게 현지 가이드와 국내 가이드의 동행으로 산호섬으로 가서 낚시까지 해보는 행운을 얻었다. 또 한번은 중국여행 길에서 중국 어린가이드가 합세하여 인물과 풍광을 비디오로 찍어서 판매하는 것이다.40여명이 갔는데 누구하나 사는 사람이 없다. 나라도 사야한다며 구입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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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에서 어느 봄날여행가 2022. 6. 7. 09:46
폼페이에서 어느 봄날 미국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을 극장에서도 방영했었고 안방극장에서도 몇 번 방영하여 명배우 키트 해링턴 매력에 빠졌기 때문인지 몇 차례 반복 봤던 기억이다 영화 만나기전 이태리 여행에서 로마와 더불어 폼페이등 관광상품으로 출시하여 방문한 적이 있다 시간의 흐름과 기억력의 궁핍으로 잠시 인터넷정보도 함께 해보기도 하겠다 때는 79년 8월 24일 로마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 베수비오 화산은 이태리 나폴리만 연안에 위치에 있으며 유럽 대륙 유일의 활화산 이라 한다 당시 희생자 대부분이 용암이 아니라 집 또는 거리에서 유독성 화산 가스등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들은 이후 화산재등에 뒤덮인 채 남아 있다가 수천 년 후 발굴되었다. 그 당시 폼페이는 농업 상업 로마 귀족의 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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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취미생활 2022. 3. 2. 23:39
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를 입다 2021년 12월의 한 날 아름다운 빛 만이 소생할 것 같은 날이었다. 여고 동창인 시인 친구랑 문화 교류를 하다 보니 서로에게 있어 언제라도 콜이다. 2021년을 보내면서 코로나 위세는 등등하고 동대문 쇼핑이라도 해줘야 문화 생활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일텐데 소소한 일상조차 져버리고 살다 보니 우린 문화인이어야 해! 하는 외침이 내면 세계를 자극하고 있다. 기말고사도 마치고 요즘 뮤지컬 넘버에도 관심을 갖고 평가에 기준을 익혀온 터다. 검색을 해보자. 노트르담 드 파리. (출처: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55339)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리지널팀의 공연이 있다 한다. /대성당들의 시대/ 넘버는 외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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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에서여행가 2022. 2. 3. 14:04
칠십에도 섹시한 어부가 방금 청정지역에서 낚아 올린 분홍빛 도미를 자랑스럽게 들고 요리 잘하는 어여쁜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풍경이 있는 섬. 그런 섬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에 그리움이 샘물처럼 고인다.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그동안 아무 것도 그리워 하지 않았다. 그릴 것 없이 살았음으로 내 마음이 얼마나 메말랐는지도 느끼지 못했다 -그리움을 위하여 박완서-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이 입맛에 와닿는 것은 그녀가 결혼 전 살았던 농촌 풍경과 정서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전라도가 고향이라 그 여인은 남편이 현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여행지를 선택할 때는오로지 서해 아니면 남해안쪽으로 안내를 받는다. 경상도 쪽은 그야말로 결혼 전 직장에서 단체여행으로 총무가 가방에 현금다발 들고 구경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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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던 어느날-시작이 반취미생활 2021. 12. 29. 19:07
그림그리던 어느날 명주실같은 봄비는 아니더라도 얇프스레 내리는 겨울비가 제법 우산 없이 거리를 걷고 싶더이다. 여름비야 장대비로 쏟아지는 대로 그것또한 한때는 막무가내 장난꾸러기 유아마냥 첨벙거리지 않았는가. 회색빛으로 판치는 배경이 요즈음 이고보니 자연현상 하나라도 달리 느끼고픈 마음 이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많은 통제가 소박한 취미생활도 짓이기더니 위드코로나로 오늘부터 연필 스케치반수업도 진행하니 오랜만에 스케치북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본다. 초기단계라 원뿔을 선으로 작성하는데 보고도 형태가 안잡히는건 무슨현상일까. 평면이던게 입체로 바뀌는건 3시간동안의 가로 세로 사선의 조합이며 지도 교사의 지도 였음이 하나에 끝나지 않고 더불어 인생사도 펼쳐 질거라 날실과 씨실이 엮임같이 그렇게 완성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