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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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향기카테고리 없음 2022. 5. 3. 18:08
퍼플 향기 우리 집에 이사온 지 3년째인 미스김 라일락. 미국 식물학교수가 북한산에서 왜성종 라일락 열매를 가져가 원예종으로 개발하여 이름 붙였다는 미스김 라일락. 흔히 부르는 라일락의 일종 물푸레 나무과에 속한다.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란다. 봄볕이 따사롭기가 춘곤증을 부를라치면 4월 중순의 매혹적인 향기는 후각을 자극하여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창문을 살짝 열어 놓고 매혹적인 향기에 취하다 보면 느슨함과 나른함까지 더해지며 파라다이스에 빠진 듯 하다. 향기뿐이겠습니까? 컬러는 어떻습니까?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희귀하고 신비한 고가의 퍼플은 황제의 색이었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성한 의미가 배제된 보라색은 세속화되어 부의 상징과 함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색 , 매혹적이고 에로틱하고 관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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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란- 신기한 현상패션유희 2021. 12. 30. 11:02
패션이란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의복이나 차림새들의 양식. 패션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나왔는데 팍티오 즉 ["창조하다", "유행하다" 뜻을 포함한다]라고 구글사이트에는 표기되어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패션디자인 마케팅 스타일리쉬 머천 다이징 여러 하위 분야가 있다. 그리 훌륭한 솜씨는 아니지만 패턴 뜨는거며 제작하는 것은 뚝딱 해낸다. 그런데 일러스트라는게 쉽게 뚝딱 도깨비 방망이처럼 얻어지는게 아니였다. 분명 인물화를 그렸는데 괴생명체같은 모양새에 실망도 했었다. 난 역시 그림은 아니야하며 자책도 여러번. 억지로 누군가에 도움으로 한학기는 마쳤는데, 패션학도로서 기본이 스케치인데 팽개칠수는 없는 거다. 금손은 아니라도 1퍼센트 가능성이라도 노력해보는게 맞는 답! 사실 성격이 아닌것은 절대적으로 안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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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던 어느날-시작이 반취미생활 2021. 12. 29. 19:07
그림그리던 어느날 명주실같은 봄비는 아니더라도 얇프스레 내리는 겨울비가 제법 우산 없이 거리를 걷고 싶더이다. 여름비야 장대비로 쏟아지는 대로 그것또한 한때는 막무가내 장난꾸러기 유아마냥 첨벙거리지 않았는가. 회색빛으로 판치는 배경이 요즈음 이고보니 자연현상 하나라도 달리 느끼고픈 마음 이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많은 통제가 소박한 취미생활도 짓이기더니 위드코로나로 오늘부터 연필 스케치반수업도 진행하니 오랜만에 스케치북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본다. 초기단계라 원뿔을 선으로 작성하는데 보고도 형태가 안잡히는건 무슨현상일까. 평면이던게 입체로 바뀌는건 3시간동안의 가로 세로 사선의 조합이며 지도 교사의 지도 였음이 하나에 끝나지 않고 더불어 인생사도 펼쳐 질거라 날실과 씨실이 엮임같이 그렇게 완성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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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 한판 대판오늘의 소중함 2021. 12. 26. 22:08
풍란 한판 대판 이번 고향 친구가 풍란 한판을 선물로 주어서 친구들과 나눠 키우기로 했다. 두촉을 돌맹이에 이끼 씌워진 채로 덧입혀 열심 분무기로 수분을 보충해주었다. 원예치료사 자격을 갖췄을 때엔 소유하고 싶은 화초들을 배란다에 배열해놓고 정성을 쏟고 사랑도 주었다. 특히 나는 야생화같은 잔잔한 꽃이 핀 것들을 좋아해서 애지중지 키웠다. 그런데 짝궁의 퇴직후의 시간여유가 나의 일상을 침범하더니 목소리 큰 자의 권한인지 작은 화분들이거치대를 방해하여 키 큰 자들의 화분들이 등장하더니 현재에 와서는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꽃은 꽃이로되 키 큰자들의 웅성거림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관심도는 화초와는 별반 상관없이 취미생활이야 백도 넘으니 다른 방도로 눈을 돌리며 퇴직후 짝궁과의 불협화음을 해결해 나간다. 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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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면서오늘의 소중함 2021. 12. 24. 09:56
가을빛 가을 빛 창궐하더니 창문을 활짝열고 맘껏 받아들인다. 이 시기 아니면 놓치고 말 것같은 아쉬움이기 때문에 동네공원 단풍소식도 발걸음 옮기고 흠뻑 감상하게 한다. 잔잔한 아침 음악까지 빅토리 레미제라블 작 뮤지컬로 귀도 호사시키고 열려있는 문화공간에 새삼 좋은세대에 살고있구나 생각이 든다. 가을구름 가을 깊숙히 푸른 창공에 구름 몇조각 펼쳐있다. 뛰어오르면 손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꿈속이라면 충분히 사뿐이 오르고 내릴 것이다. 나는 그렇게 늙어가야 행복할 것 같다. 구름위에 둥둥 가을 끝자락의 어느날 아이스커피를 머그잔 가득 채웠다. . . 어젠 소담스런 첫눈을 맞이했어. 친구의 톡으로 여는 첫눈이었어. 러브스토리 주제곡으로 영상도 즐겼어. 며칠동안의 친구별 단풍놀이도 했던터라 가을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