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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톤이 어울리는 나이
    패션유희 2022. 1.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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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 톤이 어울리는 나이

     20대 때 직장인으로서 주로 무채색에 관심을 가졌다.

    무채색은 색상과 채도는 없고 명도만 있다 한다. 유채색의 상대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특히 블랙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채워지는 색채였지만 뭐든 어울리는 나이었다.

    그 시절엔 주로 의상실 맞춤 제작이라 정장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고 헤어 또한 스트레이트였다. 

    꽃띠 시절이라 굳이 유채색으로 채색 할 필요도 없었고 젊음 자체가 발광 하는 나이 였을 것이다. 

     


     

    그 후40대가 되더니 브라운 톤이 어울리게 되었다

    코트며 투피스며 슈즈까지 그렇게 톤의 변화가 이루어 진 듯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지 퍼스널컬러가 황인종 이란 것을 깨닫게 해준다

    광채도 자취를 감추고 균형도 깨진 것 같았고

    늦은 밤 즐기던 패션유희도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얼굴이 예쁘나

    키가 크나

    머리가 찰랑거리나

    S라인 이기를 하나

     

    패션 관심 없는 부류들이야  그게 무슨 상관 일까마는 평생  패션 관심녀는  컬러에  집중해진다.

     황인종 으로서 나이듦으로 무채색은 세련이고 뭐고 보유하고 싶지 않은 톤이다.

     


     

    어느해 부터인지 보라빛 코트들이  스타일링을 해주더니 부가적으로 살포시 하나 둘씩 가지수가 첨가 되어진다.

    보라색도 따뜻한 보라(라일락   바이올렛 가지색)와 시원한 보라(라벤다  모브  로얄 퍼프)로 나뉜다. 

     

     

    오랫동안 보라는 왕족과 부유층과 고위 성직자들이 쓰던 색이었다.

    보라가 상류층의 상징이 된 것은 보라색 염료가 비싸고 드물었기 때문이라 한다.

    고대 로마의 율리어스 카이사르는 오직 자신만이  보라 색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뒤늦은 나이에 보라색이  어울리게 된 것은 전생에 아무래도  왕족 혈통이 아니였을까하는 착각을 하며 눈 빛이 하늘 가득한 오늘은 따뜻한 보라 바이올렛 코트를 걸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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