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소비의 미덕오늘의 소중함 2022. 8. 11. 11:23
소비의 미덕 귀가 얇은 그녀는 손해 보는 일이 많다. 젊어서 일이라고 하다 보면 공간 안에 채워지는 것들이 여유 있는 그림으로 그려지곤 했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면 평가절하 되는 게 다반사였다. 여행이라도 하다 보면 기본에 옵션이 주어지곤 한다. 10여 년 전쯤 둘째 딸과 태국 여행길에 나선 적이 있었다. 기본이 바나나 보트 타는 일정 이었는데 욥션은 요트로 산호섬 가는 길이란다. 누구 하나 요트 타는 이는 없었다. 소비 즐기는 딸과 나만이 유일하게 현지 가이드와 국내 가이드의 동행으로 산호섬으로 가서 낚시까지 해보는 행운을 얻었다. 또 한번은 중국여행 길에서 중국 어린가이드가 합세하여 인물과 풍광을 비디오로 찍어서 판매하는 것이다.40여명이 갔는데 누구하나 사는 사람이 없다. 나라도 사야한다며 구입해놓..
-
퍼플 향기카테고리 없음 2022. 5. 3. 18:08
퍼플 향기 우리 집에 이사온 지 3년째인 미스김 라일락. 미국 식물학교수가 북한산에서 왜성종 라일락 열매를 가져가 원예종으로 개발하여 이름 붙였다는 미스김 라일락. 흔히 부르는 라일락의 일종 물푸레 나무과에 속한다.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란다. 봄볕이 따사롭기가 춘곤증을 부를라치면 4월 중순의 매혹적인 향기는 후각을 자극하여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창문을 살짝 열어 놓고 매혹적인 향기에 취하다 보면 느슨함과 나른함까지 더해지며 파라다이스에 빠진 듯 하다. 향기뿐이겠습니까? 컬러는 어떻습니까?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희귀하고 신비한 고가의 퍼플은 황제의 색이었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성한 의미가 배제된 보라색은 세속화되어 부의 상징과 함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색 , 매혹적이고 에로틱하고 관능적인..
-
꽃비는 내리는데나의 사람들 2022. 4. 12. 10:20
꽃비는 내리는데 입춘이 지나며 꽃샘 추위가 지속되었다. 우리의 바람은 울소재 보온성을 내보내고 쿨소재 리넨소재 노출의 계절을 원하며 기다려온 터였다. 4월 들어 4월의 노래 주인공 목련꽃 자태가 자랑거리더니 본격적인 꽃의 향연이다. 기온 상승으로 벚꽃이 움트며 며칠새로 만개에 이루렀다. 코로나로 인한 방안구석의 일상은 참을수 없는 존재감으로 외출을 준비하게 만든다.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영혼까지 울릴 수 있는 감동이라 칭하며 벚꽃의 실체를 의인화 시키기도 한다. 해마다, 아니 계절마다 꽃은 피고지고 그리고 원하는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리들의 일상은 꽃과의 연관성이 있다. 인간은 슬픔과 기쁨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천에 펼쳐있는 벚꽃이지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율동 공원의 꽃잔치에 함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