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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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에 가까이취미생활 2023. 1. 12. 14:34
중 1학년 때 내 친구는 만화 속 주인공 공주를 펜으로 쓱쓱 그려내었다. 그 친구를 곁에 두면 언제라도 원하는 그림은 마음껏 소유할 것 같았다. 키 순서대로 자리가 주어 진지라 내가 5번 그 친구가 6번으로 줄을 서게 했다. 우리 시대 중학시절에는 잉크를 사용하는 세대라 그림 잘 그리는 그 친구의 그림은 빛을 발산한다. 음영이라도 주어지면 칭찬과 감탄사가 보석 같은 존재로 절대적이었다. 미술시간에 정물화, 예를 들어 꽃과 화병, 주전자. 석고상은 아그리파, 줄리앙 ,비너스가 탁자에 올려지며 학생들의 수업시간이 시작됐다.선생님의 부가설명이 주어진 것도 아니다 도대체가 그릴방법이 없다. 특히 나의 솜씨 석고상은 두루마리휴지를 뭉쳐놓은 결과물이 나온 듯했다.입체적인 작품이 나와야 정상일텐데 평면으로 이루어진 ..